"난 붕어빵보다 잉어빵이 좋더라"

 

이 말을 하면 주변분들이 굉장히 의아해합니다.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냐고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이 두가지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붕어빵의 라이벌로 잉어빵이 등장한건 맞습니다.
많이들 두가지가 같다고 생각하시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하지만 저와 같이 잉어빵을 좋아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명확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빵의 원조는 일본의 타이야끼(도미 빵). 19세기 말 나니와야란 가게가 처음 만들었습니다. 도미 모양인 이유는 당시 도미가 귀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귀한것의 모양이나마 흉내 내어 먹고자 한 서민들의 바람이 탄생시킨 것이죠.

이후 1930년대에 처음 우리나라로 들어왔습니다. 도미에서 붕어로 바뀐 것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친숙하고 흔한 생선이기 때문이란 설이 가장 유력한데요. 60년대부터 큰 인기를 얻다가 80년대부터는 시들해졌습니다. 그 후 복고 열풍이 불었던 90년대에 다시 부활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붕어빵붕어빵

 

 

잉어빵의 등장!

 

1999년 한 업체가 만든 잉어빵! 붕어빵이 90년대 이후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라이벌이 등장했습니다.

 

잉어빵잉어빵

 

 

붕어빵과 잉어빵 차이점은 바로 반죽과 속에 있는데요. 잉어빵의 반족에 좀 더 기름기가 많고 얇아서 속이 비치고, 몸통에만 앙금이 들어가는 붕어빵과 달리 잉어빵은 머리와 꼬리에도 앙금이 들어가 있습니다.

맛 역시 붕어빵보다는 고소하면서 느끼한데, 식감이 말랑하고 질척한 편이죠.

반면, 붕어빵은 겉면의 색이 일정하고 기름지지 않기 때문에 뒷맛이 깔끔하고 담백합니다.

 

 

 

 

지금까지 붕어빵과 잉어빵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둘은 작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촉촉하고 고소한 맛을 원할 경우 잉어빵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원할 경우엔 붕어빵을! 추천드립니다.

최근에는 팥이 든 것과 슈크림 그밖에 야채나 고구마, 김치 등 다양한 붕어빵이 나왔습니다. 입맛에 맞게 골라서 드셔보시면 좋을듯 하네요. 

그리고 붕어빵과 잉어빵을 파는 전국 가게의 좌표를 모아놓은 '대동붕어빵여지도'가 등장했습니다! 붕어빵 또는 잉어빵이 생각날 때 참고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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